이속우화
오늘 소개할 오마카세 레스토랑이다. 친구가 가입한 모임에서 갑자기 갈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해서 부리나케 갔는데, 평일이라 우연치 않게 자리가 비었던 듯 했다. 평소에는 주말 같은 때엔 예약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1년 내내 예약 시도했는데도 못한 사람도 많다고 한다. 여러 리뷰를 확인해보니 매우 추천하는 글이 많길래 퇴근하고 곧장 갔다.
예약은 인스타 공식 계정을 통해 매월 21일 5시에 열린다고 한다. 나도 너무너무 만족해서 다음번에도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6만원대면 가격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1. 이속우화 내부
이속우화 도착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입구가 보인다. 내부를 들어가보면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예약을 할 수 있고, 자리마다 서버 있어 최상급 한우를 구워주신다. 오마카세는 한우 맡김차림으로 5만 9천원 선이고 총 5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고기가 모자란다 싶으면 더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5가지 메뉴로도 충분히 배불렀다. 와인도 함께 마셔서 그런 것 같다.
2. 이속우화 오늘의 코스
먼저 아래 사진과 같이 한우 스테이크와 함께할 기본 3가지 소스를 주신다. 바질소스, 와사비, 히말라야 솔트로 맛볼 수 있었다. 바질소스는 내 입맛에 안맞아서 나는 와사비, 히말라야 솔트만 찍어먹었다. 다른 분들은 바질소스 잘 드시는 듯 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콜키지를 통해 가져온 와인 한잔씩 먼저 마셨다.
1) 감칠맛 양념육회
먼저 첫번째 요리이다. 태안 햇 감태와 서울식 양념을 한 설도 및 우둔살 부위가 육회로 나왔다. 육회는 무난히 맛있었고, 마지막에 감태랑 한꺼번에 싸먹으니 더 맛있었다. 감태를 조금조금씩 맛볼 때는 이게 무슨 맛인가 했는데, 한번에 많이 섭취하니 감태 맛이 입안에 돌면서 육회와 잘 어울렸다.
2) 최상급 한우 1++ 스테이크
육회를 맛있게 먹고나니 스테이크를 이제 구울 차례였다. 사진찍으라고 고기도 큼지막하게 들어서 잘 보여주셨다. 사진만 봐도 질 좋은 고기같다. 채소와 구워 주셨는데 4명이서 먹다보니 몇점 안되었지만, 고기 맛은 정말 정말 정말 훌륭했다.
중간중간에 구운 고기 상태도 보여주신다. 사진만 봐도 상태 좋다.
몇점 안되는 채끝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더 소중했다.
이후에는 등심 스테이크를 보여주시고 바로 구웠다. 고기가 구워질 동안, 준비한 와인이 있어서 담소 나누기 좋았다. 와인도 너무 맛있었고.
3) 조선버거 & 트러플 감자튀김
고기를 다 먹고 나니 갈비 양념에 재운 한우 버거와 트러플 감자 튀김를 준비해주셨다. 햄버거가 작기도 하고 스테이크를 먹다보니 얼마나 맛있으려나 기대가 없었는데, 먹어보니 스테이크만큼 맛있었다. 대만족했고, 감자도 맛있었다. 위에 치즈가 올려져있다 보니 더 맛있었다. 딱 햄버거를 먹고나니 배부르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4) 우엉 무쇠 솥밥과 된장찌개
햄버거 먹고 배불렀는데 이제 식사메뉴가 나올 차례였다. 솥밥과 된장찌개가 제공되는데, 솥냄비 위에 '한우' 뚜껑은 이속우화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센스있다. 우엉솥밭이 맛있게 지어진 것도 서버가 보여주셨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매우 만족했다.
친구는 별로라고 했지만, 나는 된장찌개가 맛있었다. 굉장히 진한 맛이고 건더기도 매우 많아서 밥이랑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버섯, 두부, 양파, 호박 등 재료도 많이 들어있다.
5) 아이스크림 디저트 feat. 솔트
마지막엔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나왔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원하면 솔트를 얹어다 주신다. 물어보시길래 한번 솔트를 얹어봤는데 그냥 아이스크림을 먹는게 더 나을 듯 했다. 앞의 코스 음식에서 너무 만족해서 이 정도 실패는 괜찮았다.
3. 이속우화 찾아가는 길
한남더힐 아파트 근처에 있다. 나는 처음으로 그 쪽 일대를 가봤는데, 이속우화 근처에 여러 레스토랑 및 예쁜 카페들이 엄청 많았다. 2차 장소도 물색해서 가볼만 한 것 같다.
가까운 용리단길 맛집도 하기와 같이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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