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

[서울 송파] 한국 근현대 미술전 | 소마미술관 | 실내나들이 | 작가 혼이 담긴 전시

Lily-Rose 2023. 8. 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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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전시이다. 무더운 여름에 야외활동은 어려운 지금, 전시장 나들이가 제격이다. 소마미술관에 도착하니 너무 춥지도 않게 실내온도를 맞춰 놔서 너무 좋았다. 더불어 이건희 컬렉션에서도 근현대 미술을 한차례 감상했지만,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에서도 근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새로운 작가들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전시회 배치와 구성도 훌륭하여, 한국근현대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미술의 역사와 발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말에 방문하시는 경우 도슨트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작품 해설을 들으시길 추천드린다. '가이드온'이라는 앱에서 3천원 주고 구매 가능하다. 

 

* 전시기간 : ~8/27

* 도슨트 : 화수목금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 오디오 가이드 가이드온 앱에서 3000원 구매 가능

* 티켓가격 : 성인 1만 5천원, 청소년 9천원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아래는 장욱진 작가의 '소있는 마을'이다. 나무, 아이, 집, 새 마을은 장욱진 그림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이며, 작은 그림 예찬론자 답게 하기 그림 역시 작고 단순하다. 작가는 주로 어린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하기 작품은 박수근의 '귀로'이다. 이번 전시 진행되는 와중에 추가된 작품이며 박수근 작가의 초기작이라고 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전시장 군데군데 작가의 생각과 말들이 벽면에 새겨져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하기는 박수근 작가의 '골목안'이라는 작품이다. 배경이 된 동네는 작가가 살았던 서울 창신동이라고 한다. 좁고 누추하고 어지러운 골목을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화폭에 담았다. 전체적으로 물감을 여러번 덧칠해 화강암 같은 질감의 황갈색 모노톤으로 표현했지만, 인물들의 옷은 밝은 색채로 변화를 줘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조선의 고갱이라고 불리었던 이인성 작가의 작품이다. 그림의 파스텔 색감이 매우 세련되어서 기억에 남았다. 작가는 총기 오발사고로 38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이중섭 '황소' 작품이다. 역동적인 붓놀림과 거친 선으로 황소를 생동감 있게 그렸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기운을 응집한 것 같은 강력한 힘을 화폭에 담았다. 이중섭은 역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갈길을 가는 소를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다고 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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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이 일본에 있는 아들에게 쓴 편지. 현대미술관에서도 봤지만, 다시 봐도 따뜻한 아버지의 감정이 묻어나는 글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하기는 박생광의 토기라는 작품이다. 자세히 보면 화면 제일 아래에 토기를 등에 이고 가는 거북이를 볼 수 있다. 토기 안에는 김응신 부부로 추측되는 남녀 한 쌍이 부채와 삼지창을 들고 있고, 그 옆에는 두 여자가 서 있다. 한국 전통 불교와 무속신앙 등 민족적인 소재를 강렬하게 단청 색깔로 표현한 박생광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1전시실에서 2전시실로 가는 길에는 작가들의 생애가 담긴 연표가 있었다. 작가들을 조금 안다면 먼저 보고 지나가도 좋고,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작가가 많다면 전시를 모두 관람한 이후에 다시 봐도 괜찮을 것 같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화가 배운성이 자신의 후원자였던 백인기 가족을 회상하며 그린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구두를 신은 인물, 애완견 등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변화된 근대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제일 아래에 색동저고리를 입은 아기가 매우 기억에 남는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전쟁의 아픔을 묘사한 하기 작품도 매우 기억에 남았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하기 그림처럼 변월룡 작가의 평양을 그린 작품 색감이 너무 좋았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아주 먼 옛날옛적에 아프리카를 혼자 다니셨다는 천경자 작가의 작품. 확실히 작품 색감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다른 느낌을 주고 세련되었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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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한국 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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