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

[서울 용산]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무료전시

Lily-Rose 2023. 8. 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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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전시이다. 23년 6월부터 시작하여 27년 5월까지 4년동안 열리는 전시이며, 전시 테마는 1부 신화의 세계, 2부 인간의 세상, 3부 그림자의 제국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스트리아 박물관에서 대여해 온 작품들이 많았으며, 그리스 시대 때 만든 작품들을 복제한 로마시대 작품들이 꽤 많았다. 그리스 로마 전시실은 조금 규모가 작았지만, 전시해설을 함께 듣다보니 더욱 풍성한 관람이 될 수 있으니 꼭 해설을 들으시길 추천드린다. 더하여, 전시실 내부에는 미술사학자, 글자연구자 등 명사 8인이 원픽인 작품을 골라 이야기하는 디지털 컨텐츠도 볼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추가적인 지식 습득도 가능했다. 

 

* 전시기간: 2023. 6. 15 ~ 2027. 5. 30

*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3층 고대 그리스·로마실(311호)
* 관람방법: 예매나 발권 필요 없이 상설전시관 311호에서 무료 관람 가능
* 전시안내: 11:00, 13:00, 15:00 (매일, 306호 메소포타미아실에서 출발)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먼저 1부인 신화의 세계부터 차례차례 관람했다. 오래전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 신과 신화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신화를 통해 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지, 해와 달은 왜 뜨는지, 계절은 왜 바뀌는지 등을 설명하려고 했고, 이와 같은 이야기를 주병과 같은 생활 속 도구에도  많이 그려냈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술독이 왜이렇게 큰가 궁금했는데, 포도주를 물과 많이 희석하여 마셨기 때문에 주병이 매우 크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하기는 지혜, 전쟁의 신 아테나(미네르바)를 만든 작품이다. 얼굴하고 몸통 일부만 남아있었지만, 작품이 매우 크고 웅장하여 멋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대체로 그리스 로마 작품들은 키가 매우 크고 외모도 뚜렷뚜렷하여 멋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인간의 신체를 표현한 대리석 작품들도 많았으나, 신체 노출이 많아 블로그 노출 금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업로드는 하지 못한다ㅠㅠ 그러나 다양한 근육과 비율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품이 많으니 방문하셔서 보시길 추천드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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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기는 이번 전시에서 매우 볼만했던 영상 컨텐츠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하얀색인데, 이 작품들이 실제로 만들어질 당시에는 색칠이 되어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술이 발전하다 보니, 이제는 원래의 작품 색깔이 무엇이었는지도 파악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그리하여 영상 중간중간에 복원한 색깔로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꽤 기억에 남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다음으로는 2부 인간의 세상이다. 2부 작품들은 그리스 시대 문화를 계승한 로마시대 작품이 많았다. 아무래도 시간이 좀 흐르고 난 뒤라 거대한 조각상 보다는 인간의 모습과 실제적으로 닮은 조각상을 많이 만들었고, 젊고 건강한 신체를 가진 조각상이 대부분이었던 그리스와 달리 노년의 모습을 지닌 조각상의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머리크기나 체구도 실제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모습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요즘에는 디지털 컨텐츠를 잘 구비해서 전시회를 관람하기 너무 좋다. 작품 아래에 설명도 많지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유용한 정보와 해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명사 8인인이 본인의 원픽 작품들을 꼽아 해당 작품을 뽑은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작품 관련 여러 연관 배경지식도 함께 시청할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마지막 3부는 그림자의 제국이다. 메소포타미아이건, 마야, 그리스, 로마이건 인간은 언제나 자신을 오래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예전이다보니 짧게 살아서 더 그럴수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죽은 사람이 어떤 것을 잘했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여러가지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아래 작품은 지하세계로 가는 하데스의 문으로, 문에는 무덤에 찾아온 사람이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이 그리스어로 적혀있다. 무덤에 묻힌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고, 다른 사람이 이 무덤 자리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경고와 더불어 경고를 어겼을 때 내야하는 벌금이 적혀있다. 무덤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인사말도 적혀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시간이 남아 사유의 방도 들렸다. 요즘 전시는 너무 퀄리티가 좋아서, 정말 작품에 대한 스포트라이트와 더불어 관람자가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품도 정말 오래 보게끔,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전시를 다 보고 기증 코너에 쇼파가 잘 구비되어있어 조금 쉬다가 점심먹으러 갔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퀄리티 있는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자주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근처 가보실 만한 밥집도 하기 링크로 소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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