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

[서울 성수] 추천 무료 전시회 - 그녀의 자리, 밤이 선생이다 (술 관련 공예 작품)

Lily-Rose 2023. 2.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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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 그녀의 자리 전시회

그녀의 자리, 밤이 선생이다


성수동에서 무료로 다녀올 전시회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녀의 자리와"와 "밤이 선생이다" 전시가 우란문화재단에서 열리고 있었다. 술과 관련된 공예품 전시회이며, 파란실과 함께 술병과 술잔들이 감각적으로 잘 전시되어있다. 작가들의 작품의도와 생각들이 별도의 책자에도 설명이 잘 되어있고, 작품 바로 옆에도 상세설명으로 잘 안내되어있다.

성수동에서 맛집 웨이팅이 길어서 잠깐 다녀올 곳을 찾는다면 가기 좋고, 본격적으로 이 전시만을 위해 다녀오기도 좋다. 과음주 시음도 가능한데, 인기가 많이 예약이 빨리 차는듯 했다. 그녀의 자리 전시는 기간이 얼마남지 않아 빨리 다녀오는게 좋을 듯 하다.

1. 전시정보

- 전시장소 : 성수역 4번출구 우란문화재단
- 전시기간 : 그녀의 자리 (~2/8) / 밤이 선생이다 (~2/24)
- 휴무일 : 일요일
- 특이사항 : 과하주 시음을 위해 사전예약 필수
- 도슨트 시간 : 14시, 16시 (선착순 10명까지)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내려서 걷다보면 하기와 같이 특이한 건물이 눈에 띄는데, 알고보니 전시장소인 우란 문화재단이었다.

우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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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녀의 자리" 전시 작품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전시 소개가 간략하게 되어있다. 다양한 세대의 여성 공예 작가가 함께 하는 전시이며, 작가들의 술 이야기를 공예품으로 풀어낸 전시라고 한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 설명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과하주 시음을 할 수 있었다.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 시음을 도와주시면서 과하주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도 같이 해주셨다.

과하주는 17도라고 했는데 한 잔만 마셔서 그런지 취하는 기분은 없었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작가들의 공예품과 관련된 술잔을 선택하면 그 술잔에 마실 수 있다. 작품을 보면서도 술을 마셔도 된다.


내가 선택한 술잔은 박혜인 작가의 술잔이었다. 생긴것이 특이하고 예뻐서 선택했는데, 박혜인 작가의 작품 또한 샹들리에 조명과 증류장치로 만들어져 크리스탈처럼 아름다웠다.

작가의 주량은 맥주 500cc라고 하며, 아래 사진의 증류장치에 있는 액체는 맥주라고 한다. "빛, 유리, 맥주"가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들


아래 작품을 보고 조금 전시장이 일본풍으로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며 의도한 건 아닌 것 같다)
최수진 작가의 <안전한 술자리를 위한 도구들> 이라는 작품이다. 과거에는 '술'과 '여성'이 함께하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억압과 구석에서 벗어나도록 공격과 방어 그리고 위로와 용기의 의미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들
그녀의 자리 전시작품들


그 외 다른 작품들도 작가들의 히스토리와 생각이 녹아있으니, 작품 설명을 천천히 읽어보면 좋다 :)

3. "밤이 선생이다" 전시 작품들


1층에서 그녀의 자리 전시 관람을 마친 후 2층으로 올라가면 밤이 선생이다 전시를 바로 관람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창가에 전시 제목이 커다랗게 적혀있다. 2월 24일에 전시 종료한다.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좋은 벗이 되주었던 "술"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전시 목적이라고 한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상태에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들어가자 마자 보였던 건 눈앞에 빨간 꽃의 영상이 계속 재생되는 작품이었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그 빨간 꽃이 계속 재생되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술병과 술잔들이 전시되어있다.
음악과 어우러져 조명들이 차례 차례 다른 작품들을 비추는데, 천천히 감상하기 좋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작품들을 모아놓고 보니 각각의 색감도 다양하고, 배경도 함께 잘 어우려져 너무 아름다웠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음악과 조명이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면 하기 동영상을 클릭해보시길 :)



백자 만들기를 300년 동안 9대째 잇고 있는 명인이 만든 달항아리, 주병들도 감상할 수 있다.
조명과 더불어 작품들의 곡선이 예사롭지 않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사진으로 걸려있는 작품들도 여럿 있는데, 집에서 사진으로 찍어놓은 걸 다시보니 고퀄리티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품들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전시장에서는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작품들


무료 전시임에도 천천히 감상한다면 40분 ~ 1시간 정도는 걸릴만한 전시이다
고퀄리티의 작품들이 많아서 세세하게 감상하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 술을 좋아하고 색다른 전시를 경험하고 싶다면 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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