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브라질리에 - 멈추어라 순간이여!
90대의 화가 할아버지에게 에게 따뜻하게 그림으로 위로 받고 왔다. 행복이라는 건 작은 기쁨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하며,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격한 공감을 하며 아름다운 유화들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작가가 힘들었을 때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게 예술, 그림, 음악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행복했단 찰나의 순간들을 많이 따뜻한 그림으로 남겨두신 걸 볼 수 있다. (나도 블로그 글을 통해 내가 행복했던 순간들을 많이 남겨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가들은 나르시시스틱한 사람들도 많은데, 작가는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함께 생각하는 에코이스트임에 틀림 없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이 많아야 세상 살만하다. 현재는 건강상태가 안좋으시다고 하는데, 쾌차하셨으면 좋겠다.
* 앙드레브라질리에 전시 관람정보
- 전시기간 : ~4/9 (10시~19시)
- 관람료 : 2만원 (네이버 예약시 1만 9천원)
- 위치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앙드레브라질리에 도슨트 정보
- 도슨트 시간 : 11시 / 14시 / 16시
도슨트 리스트는 매월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 공지됨
네이버 예약페이지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781569)
- 특이사항 : 사진촬영 금지
정우철 도슨트가 특히 인기있다. 나도 도슨트계의 아이돌인 정우철 도슨트 설명을 들으러 갔다. 평일 오전 11시에 갔는데 적어도 70~80명의 사람들이 정우철 도슨트 설명을 들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작품 설명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전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전시장의 작품 흐름과 꼭 알아야할 포인트를 콕 집어 설명해 주었고, '그림은 아름다워야하며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의 신념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었다.
도슨트 설명을 듣는 걸 추천 드리나 어마어마한 인원이 모이다 보니, 거의 전시장 넓은 파트가 꽉 차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 많고 붐비는 걸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도슨트 시간을 피해서 관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가는길! 파란 하늘이 앙드레 브라질리에 작품이 프린트된 현수막이 보인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가기 전, 작가의 메인 시그니쳐인 '말'과 '파란 색감의 나무', '눈 같은 점들'이 반영된 작품이 프린트되어있다. 포토 스팟으로 촬영하기 좋다.
전시장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도슨트를 기다리면서 작가 설명에 대한 내용을 한 컷 남겼다.
프랑스 미술 전성기였던 20세기 회화 스타일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화가라고 한다.
작품 사진은 담을 수 없으니, 홍보물에 쓰인 작품들을 몇 개 가져왔다.
작가는 푸른색과 분홍색을 참 좋아한 것 같다. 나중에 어디서 보면 '아 이건 앙드레 브라질리에 작품'이라고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표 작품만 캡쳐로 가져왔지만, 실제 전시장에는 120장의 작품들이 있고 모두 감상하려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작가가 아내를 참 사랑해서 아내의 예쁜 순간들을 많이 남겨둔 마음씨가 너무 좋았다.
한 파트가 아내에 대한 그림인데, 우아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의 유화 작품들을 여럿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마지막으로 오면 작가가 쓴 친필의 한글 메세지를 볼 수 있다 :)
작가 덕분에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고,
가끔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을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선한 것을 계속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다녀온 전시도 하기와 같이 소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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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카페 테라로사
도슨트 설명을 듣기 전에 잠시 업무를 봐야해서 테라로사로 갔다. 포스코 건물의 테라로사는 워낙 유명하니, 다른 지점의 테라로사도 괜찮겠지 하며 찾아가봤다.
아침 10시인데도 사람이 여럿 있어서 놀랐는데, 전시를 다보고 1시쯤 지나가니 엄청나게 사람들이 꽉꽉 차있었다.
벽의 책 장식을 보면, 유명한 포스코 건물 테라로사와 비슷한 느낌이다.
테라로사야 말로 커피 맛은 매우 좋은 편이라, 커피맛 느끼면서 잠시 업무를 봤다.
테라로사는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하다. 메뉴판을 보면 드립커피에 대한 설명이 세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설명을 읽어보고 선택하면 된다. 핸드드립 아이스음료는 오늘의 메뉴만 먹을 수 있다.
자리는 엄청나게 많지 않았다. 전시회를 보고 멀리 이동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가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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