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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정갈하고 세련된 한옥 퓨전 한식 레스토랑 | 수경사

Lily-Rose 2023. 9.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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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한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경주에 부모님과 놀러 왔다가 밥 먹을 곳을 찾아 방문한 곳이다. 황리단길 메인 거리에서 약간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경사가 있었다. 이 수경사 한옥을 발견하자마자 수경정원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연기도 아른아른하게 피어나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겼다. 기대를 안고 수경사에 입장해 보았다.

 

주말 오후 5시에 저녁 오픈시간에 맞춰 바로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좌석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오픈하고 20분 만에 실내 좌석이 모두 찼었다. 수경사에서 저녁식사를 원하신다면 5시에 맞춰 입장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 영업시간 : 11시 ~ 21시 (15시 30분 ~ 17시 브레이크타임)

* 예약불가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뭔가 새로 지은 한옥 느낌인데, 내부 인테리어도 고즈넉하다. 깨끗한 한옥인 데다 천장엔 천을 달아놔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더하여 집 구조가 V자 형태이고 통창인 덕분에 내부가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개방감 있는 느낌을 주었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이 집의 메뉴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불고기 연잎밥, 잡채 파스타, 대릉원 치즈튀김이다. 2인 한상 세트를 시키면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메뉴를 먹어볼 수 있다.

 

우리 가족은 2인 세트 하나에 연잎밥, 잡채 파스타를 주문했었다. 그런데 잡채 파스타는 1개 정도면 충분한 것 같고, 연잎밥 2개를 시키는 편이 양 것 먹기엔 더 좋을 거 같았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메뉴판

 

 

2인 세트 메뉴인 대릉원 치즈 튀김부터 나왔다. 대릉원을 본땄다는 사실이 너무 귀여웠다. 치즈 튀김을 잘라보니 치즈 폭탄으로 매우 맛있었으며, 유자 소스도 새콤달콤하니 괜찮았다. 비주얼도 좋아 사진 찍기 좋았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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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다음으로는 소고기 잡채 파스타가 나왔다. 잡채를 파스타와 결합하여 만든 음식으로, 소스가 참기름 향과 함께 잡채 맛이 나면서 면발과 함께 여러 지단, 파프리카, 소고기 고명을 먹을 수 있었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마지막으로 연잎밥과 소고기 불고기가 나왔다. 나는 연잎밥이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고기도 듬뿍 나오고 연잎밥도 건강식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맛도 너무 짜거나 달지 않고 정갈한 맛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온다면 연잎밥만 먹을 것 같다. 

 

그래도 처음 방문했으니 이리저리 다양한 메뉴를 맛 보아서 좋았고, 부모님도 음식에 매우 만족하셔서 좋은 식사자리가 되었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연잎밥도 매우 향긋하고, 연근 밤 은행 단호박과 같은 여러 건강식 재료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너무 좋았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황리단길에 도착하기 전 석굴암에 다녀왔다. 한 20년 전 석굴암에 왔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너무 새로웠다. 석굴암까지 가는 길도 나무 산책길이라 너무 좋았고, 신라시대에 이 높은 산에 와서 석굴암을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지난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석굴암 만들어진 과정 콘텐츠를 자세히 봤더니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천마총도 다녀왔다. 입장료는 어른 3천 원이며,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내부 전시를 잘해놨다. 신라시대 여러 무덤 유물에 대한 자세한 해석과 함께, 무덤 만드는 방식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경주 황리단길 수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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