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서 25년 3월 27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 카라바조 빛의 거장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를 보고 왔다. 반고흐 전시장에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카라바조 전시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붐비지는 않고 관람할 만 했다. 전시장에 설명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어도 좋고 설명서를 천천히 읽으면서 관람하기 좋은 전시였다. 카라바조는 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과 문화에 걸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화가로, 사후 4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은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처음 붓을 들었던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에서 시작하여, 부와 명예를 얻은 로마와 나폴리, 그리고 비극적인 삶의 마지막까지, 카라바조 생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