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동] 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시대안목 후기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 시대안목
오늘 소개할 전시이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 중에서 특히 그의 예술 감각과 시대안목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열정과 관심으로 수집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의 작품들은 이전에는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작품들이기도 하다. 이건희 컬렉션 시대안목 전시회는 이러한 작품들을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건희 회장의 예술 감각과 미술사 시대안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는 도슨트 분이 설명해주는 전시해설을 들었는데, 한 시간 동안 진행하는 해설을 듣고 나니 더욱 풍성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시간을 맞출 수 있다면 도슨트 설명을 꼭 듣는걸 추천드린다.
* 전시기간 : 2/16 ~ 5/21 (인터넷 예약 가능 / 현장예매 가능)
* 관람료 : 1000원 (울산시민 500원)
* 운영시간 : 10시 ~ 18시
* 도슨트 (전시해설) : 14시 / 16시 (3월부터는 15시도 열린다고 들었다)
* 예약사이트 : https://uam.moonhwain.net:451/rsvc/rsv_pm.html?b_id=uam&p_idx=2
울산시립미술관에 입장해서 쭉 가다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다. 내려가면 이건희 컬렉션이 있는 제 2 전시실에 도착할 수 있다. 내려가는 길에 현대미술 작품도 관람 가능하다.
새로 지은 지 얼마 안된 미술관이라 내부가 넓고 쾌적하다. 제 2 전시실에 근현대미술 이건희 컬렉션이 열린다면, 제 1 전시실엔 '미래수집'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제 2전시실로 입장하는 길이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장에서는 들어가는 티켓 확인을 하니, 꼭 티켓을 지참해야한다. 한 번 입장하고 나오면 재관람 불가능하다.
간단하게 전시 소개를 읽고 들어가면 좋다. "태동, 성장, 정착, 확장"이라는 네가지 테마로 전시가 구성되어있다.
193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약 80년이라는 세월을 아우르는 40여명의 거장의 명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고 소개글이 적혀있다.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태동' 섹션 테마에 있는 작품 답게, '한국적인 미'가 돋보인다. 물고기 비늘에 표기된 명암 묘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1940년대 구본웅 작품. 하기 작품 또한 태동 섹션의 작품. 추상화적인 요소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래 작품은 자녀 중 장남을 모델로 그린 인물화라고.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제 1세대 모더니즘 계열이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유화물감을 나이프로 문지리는 거친 질감의 요소가 고흐를 떠오르게 한다.
아래 작품도 지금보면 평범한 꽃 그림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시대적 배경과 결부하여 생각했을 땐 '서양화'적인 요소가 나타난 첫 작품이라고 한다.
1970년 이응노의 작품. 이응노 작가의 경우 '문자추상'이라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루셨다고 한다.
1971년도 작품이다. 남편분도 화가인데 아주 한국적인 작품을 만드신 것에 대비하여, 박래헌 작가는 걸레 조각 & 실오라기 & 하수구마개를 이용하여 현대미술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서구모더니즘을 잘 수용했던 선구적인 여성 작가였으며, 낮에는 자녀들 양육하느라 주로 밤에 작품을 만드셨다고 한다.
아래는 눈길을 사로 잡았던 박생광 작품 <장승2>. 한국 특유의 원시성과 토속적인 힘을 표현하며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봉상 작가의 화병과 고양이 작품. 서양화 같으면서도 화병에서 동양적인 항아리의 모습이 보인다.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자기 주관대로 자유롭게 색채를 활용하여 민화적인 작품을 많이 만드셨다고 한다.
권진규의 조각 작품들. 추상미술의 열풍으로 구상조각에 대한 평가는 서늘하였지만, 사후에는 좋은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생활고로 너무 어렵게 사셔서 스스로 삶을 마감하셨다고ㅠ
아래는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다.
이중섭이 은화지에 그린 작품들. 도슨트 분이 이중섭 삶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작가의 생애와 함께 작품감상이 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 했던 자녀를 너무나도 그리워했던 굴곡진 삶이었다.
아래는 유영국의 작품. 고향의 산, 바다, 계곡, 태양 등의 자연을 선과 면의 기본적인 조형요소와 강렬한 색채를 통해 단순화 형태로 형상화한 추상회화를 많이 그리셨다고 한다.
근현대미술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정말 다양하게 많다.
너무나도 유명한 김환기 작가의 작품.
산봉우리를 현대적으로 그린 작품.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위 사진 외에도 작품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여러번 날을 나눠서 관람해도 좋을 것 같다.
근현대 미술과 더불어 '미래' 테마의 전시도 관람할 수 있으니 이건히 컬렉션을 보고 가볍게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울산시립미술관 제 1전시실에서 있는 미래수집 전시도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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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면 맛집도 하기와 같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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