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

[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 나들이 | MMCA 현대차 시리즈 - 정연두 백년 여행기

Lily-Rose 2023. 12.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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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종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MMCA 현대차 리시즈 정연두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어서 미술관에 갔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서 통합권을 5천원 주고 구매하여 관람하였다. 올해의 작가상, 김구림, 프로젝트 해시태그, 백투더퓨처 등 다양한 전시 토픽이 있으니, 추운 겨울에 따뜻한 전시관에서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드린다.

 

나는 아무래도 정연두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어서 방문했다 보니, 백년여행기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백년여행기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디아스포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40여 일의 항해 끝에 멕시코 유카탄 주의 수도 메리다에 도착했던 백여 년 전의 한인 이주기를 의미한다.

 

멕시코에 이주하여 살았던 삶에 대해 TV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다. 백년여행기에서는 판소리, 일본 전통민요, 멕시코 가곡의 노래를 통해 자세하고 실감나게 이주민의 힘든 삶을 녹여냈다. 물론 음악과 함께 영상도 굉장히 감각적이어서 관람하기에 매우 만족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하기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았다. 창문으로 보이는 한옥과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느낌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층에 백두더퓨처 전시관이 있어서 먼저 관람하였다.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대중에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5년 동안 미술관이 수집한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주목할 만한 특징을 확인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았다. 미술관의 작품 수집 정책과 방향에 따라 매년 시기·장르·주제별로 고른 수집 분포를 보이는바, 미술관은 지난 5년 동안에도 다양한 시기·장르·주제의 작품을 모았다. 

 

그중 해당 수집 기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로, 공성훈, 김범, 박이소 등을 포함, 1990년대라는 시대전환기를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소위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을 드러낸 작가의 작품이 다수 수집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하기 전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에게는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전시였다. 기계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천장에 매달려 있는 길쭉한 종(?)도 예쁜 소리를 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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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러 전시관을 관람한 이후 백년여행기 전시관에 도착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백년여행기의 하이라이트는 하기 전시관인 것 같다. 처음 도착했을 땐 왠 판소리가 들리나 했었는데, 음악하시는 분들 장면은 빨리 넘어가고 멕시코 여러 현지 장면들이 계속적으로 송출된다. 거의 1시간 동안 작품이 재생된다. 나의 경우에는 누워서 편하게 관람하고 갔다. 시간이 되시는 경우엔 느긋하게 누워서 작품을 감상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린다.

 

한국, 일본, 멕시코 여러가지 음악 방식으로 이주 한인의 서러운 삶을 녹여낸 방식이 매우 독특하고 흡입력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정연두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마지막으로 예쁜 단풍과 푸르른 하늘을 한 컷 더 남겨보았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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